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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정글13

크래프톤 정글 수료 후기 개발자가 되겠다며 독학을 6개월, 그러다가 크래프톤 정글이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운명(?)을 느꼈다. 그게 작년 여름이었고, 당시에는 정글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가 꽤나 막막했다. 물론 합격 당시에는 정말 간절했고 기뻤지만!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니까 대충 한번의 겨울인데, 낯선 장소에서 5개월을 유배하기엔 이제는 예전같지 않아..) 그래도 어쩌다보니 겨울은 지나가고, 나는 다시 사회에 나왔다.👏👏 이렇게 또 하나의 챕터가 끝이 났네👏 개인적인 회고는 매 커리큘럼마다 적어왔다. 1주차 회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1) 2주차 회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2) 3주차 회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3) 4주차 회고 (RB-Tree Lab) 5주차 회고 (Malloc Lab) 6주차 회고 (Prox.. 2024. 3. 5.
Week 12~13. 기술스택 학습 기간 회고 이번 기수부터 추가된 '실력 다지기' 기간이 끝났다. 해당 기간은 프론트엔드/백엔드에 주로 쓰이는 웹 프레임워크를 2주동안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이다. 나는 프론트엔드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HTML, CSS에 대한 복습부터 자바스크립트, 리액트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다. 하루에 대략 15~16시간을 학습했지만, 그럼에도 2주라는 기간이 이 지식들을 충분히 익히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기간을 의미있게 쓸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결국 2주간 최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노레퍼런스/노기획/노디자인의 CRUD 게시판을 만들면서 리액트 프레임워크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익숙해지는 것에만 대부분의 에너지를 썼다. 결과물로 나온 게시판.. 2024. 1. 10.
Week 10~11. PintOS 프로젝트 회고 오늘로써 크래프톤 정글에서의 핀토스 과정이 마무리됐다. 👏👏 프로젝트 중에 VM이 가장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었는데, 역시나 가장 어려웠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코로나에 걸려 공백이 좀 있었고, 그 체력과 멘탈에서의 후유증이 3번째 프로젝트까지 넘어와 좀 힘들었던 것 같다. 마치 배터리가 금방 방전되는 것 같은 기분..? 그래도 막판에는 다시 몰입할 정도로 회복되어서 다행이었다. 핀토스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아쉬움이 일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이전의 나에 비하면 프로그램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가장 큰 건 두려움이 한 층 걷힌 것 같다. 또한 주변에서 잘 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기억과 감흥.. 2023. 12. 28.
Week 8~9. PintOS 프로젝트 2(User Program) 회고 7.5주차부터 8주차까지 약 1.5주동안 진행된 핀토스 프로젝트2가 끝났다. 이번 주간에는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약 5일 정도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격리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구현보다는 개념 이해에 집중해서 최대한 가성비있게(?) 공부하고자 했다. 다행히도 어찌어찌 모든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하긴 했지만, 동료들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만으로 우리반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공감을 얻었던 블로그들이다. 진짜... 핀토스 쉽지않다. 우리 팀원분은 한가지 테스트케이스에서 약 20% 미만의 확률로 됐다가 안됐다가 해서(심지어 에러메시지도 없어서 원인도 찾기 어려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셨.. 2023. 12. 14.
Week 6. Proxy Lab 주차 회고 정글에서 네트워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주차가 지나갔다. 네트워크 지식 기반이 없기도 하고, 네트워크에만 집중할 기회이다 보니까 이번주는 평소보다 이론 공부에 더 욕심을 냈던 것 같다. 그래서 구현 과제를 정말 최소한만 했다는 점은 아쉽다 ㅠ 그래도 어느정도 이론적 기반은 생긴 것 같은데, 숭숭 뚫려있는 빈 구멍들은 훗날 더 채워나가보는 걸로! 이번주부터는 대망의 PintOS 기간이다. 정글에 오기 전, 정글 커리큘럼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프로젝트이다. 스탠포드에서 만들고, 카이스트에서도 핵심 과목의 핵심 과제라고 하길래 정말 기대가 컸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지금은..?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이 큰 것 같다ㅎㅎ 더군다나 이번주 팀은 그대로 3주간 쭉 유지되는데, 유일.. 2023. 11. 23.
Week 5. Malloc Lab 주차 회고 5주차 끝! 이번주도 재미있었다. 갈수록 규모가 큰 프로젝트 파일을 다루고 있는데, 마치 복잡한 기계의 어느 한 부품을 고치면 전체가 살아움직이는(?) 그런 미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다만 아직 디버거를 사용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 나면 한번 익히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돌아오는 주는 Proxy lab 이다. 지금껏 컴퓨터 내부만 뜯어보다가, 컴퓨터 간의 연결로 세계관이 확장되는 순간이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어서, 초반 며칠은 개념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이번주도 기대중! 이번주 배운 것 가상메모리 메모리 관리 기법 (특히 페이징) 메모리 단편화 동적 메모리 할당기의 내부구조 힙, sbrk, malloc, free implicit free list, explic.. 2023. 11. 16.
Week 4. RB-tree Lab 주차 회고 4주차가 끝이났다. 어느새 정글에 입소한지 한달이 지났다. 벌써 약 20%가 지난 것😨 익숙해졌다고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번주는 경조사도 있고 뭐도 있고.. 그러다보니 마음이 살짝은 붕 떴던 것 같다.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좀 많았다. 그래도 재미있는 팀원들을 만나서, 입소 이후로 가장 많이 웃었던(웃겼던) 일주일이었다. 커리큘럼은 알고리즘이 끝나고 드디어 C언어를 사용하는 구간에 들어왔는데, 생전 사용해본 적 없던 C언어를 가지고 복잡한 자료구조를 구현해보는 것이 이번주 목표였다. 평소에 C언어 하면 막연하게 어려운 언어라는 인상만 갖고 있었는데, 두려움을 느낄 틈도 없이 그냥 익숙해지고 코드 짜기 바빴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조금은 익숙해진듯?? 코치님들이 포인터 사용.. 2023. 11. 9.
Week 3. 자료구조/알고리즘 주차(3) 회고 오늘 시험을 마지막으로 자료구조/알고리즘 주차가 끝이났다 ! ! 입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미니프로젝트와 알고리즘 주차를 지나왔다. 고생했다 나! 아직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들어오기 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은 지식들을 가져가는 것 같아 기쁘다. 단순히 양만 많은 게 아니라, 코치님들의 가이드 하에 양질의 지식들 위주로 학습하고 있어 의미가 깊다. 뭐랄까 약간이나마 CS 공부가 왜 중요한지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 가장 피부로 와닿는 점은, 어느새 동료들과 시간 복잡도, 공간 복잡도 측면에서 토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각 자료구조의 특성들도 고려하면서 코드를 고민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게 의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나기.. 2023. 11. 2.
Week 2. 자료구조/알고리즘 주차(2) 회고 자료구조, 알고리즘 주차의 두번째 주가 끝났다. 이번에는 팀원 한 분의 사정상 사실상 2인팀으로 진행했는데, 3인팀 대비 오히려 긴밀한(?) 회의를 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었다. 👍 이번주 공부한 내용들 CSAPP 1장 트리 (Tree) 기본적인 트리 순회 방법 (전위, 중위, 후위 순회) 이진 검색 트리 (Binary Search Tree, BST) 힙 (Heap) 우선순위 큐 (Priority Queue) 기타 트리 구조 B-트리, B+ 트리 (주로 데이터베이스와 파일 시스템에서 사용) 트라이 (Trie) (문자열 검색에 유용) 세그먼트 트리 (구간 질의 문제에 사용) 그래프 기초 기본적인 그래프 탐색 알고리즘: DFS, BFS 신장 트리, 최소 신장 트리 최소 신장 트리를 찾는 방법 기초: U.. 2023. 10. 26.
Week 1. 자료구조/알고리즘 주차(1) 회고 자료구조/알고리즘 주차의 첫 일주일이 지났다. 정글은 매주 목요일을 기점으로 주차가 끝난다. (주말이라고 풀어지지 말라는 의미 ㅎ) 이번 주차는 지난주 미니프로젝트가 끝나고 토요일(10/14)에 시작했기 때문에 이틀 정도가 적었다. 그래서인지, 아님 아직 공부 방법이 잡히지 않아서인지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점점 난이도가 올라갈 것이므로 배운 점 이번 주차엔 정글에 들어오면서 많이 기대했던 부분인 CS 지식 습득에 풀 집중 할 수 있었다. 이번주 공부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배열, 문자열, 반복문 재귀 함수 복잡도(BigO, 시간, 공간) 정렬 (삽입 정렬, 퀵 소트, 머지 소트, 힙 소트) 완전 탐색, 이분 탐색, 분할 정복 자료구조 (스택, 큐, 우선순위 큐, Linked List, 해시 테이블).. 2023. 10. 19.
정글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 미니 프로젝트를 끝낸 시점에 코치님들께서 정글 5개월간 어떤 것을 얻어가고 싶은지 정리해보라고 추천하셨다. 정글에 들어오기 전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왜 개발자가 되려고하는지에 대한 에세이는 이전에 작성해둔 바 있다. 지난 글(2023년 상반기 회고)이 과거에 대한 성찰이었다면, 이번 글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 내지는 각오가 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예언이 되었으면 한다. 정글 이후에 나는 !!! 정글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이라.. 나는 5개월 후에 어떤 모습이 되어있기를 기대하면서 경기대 기숙사에 짐을 풀었을까? 잠깐 내 무의식 중의 생각을 읽어보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간단명료한 답이 나왔다. 수료 이후 3개월 내에, 좋은 개발문화가 정착된 IT 서비스 기업에 입사하기 내가 정글에 들어올 당시 얻어.. 2023. 10. 14.
Week 0. 미니프로젝트 회고 아니 분명 입소식에 앉아 있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어느새 미니프로젝트 끝... 정말 바쁘고 정신없는 기간이었다. 기록된 시간을 보니, 식사시간 제외 일평균 15~16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있었던 것 같다. [입소일 오후 팀빌딩 -> 당일 기획 회의 -> 다음날 아침 기획 발표 -> 구현 -> 다다음날 점심 최종 발표] 라는 매우 타이트한 타임라인이라 2박3일 내내 철야를 했다. 잠깐 딴 얘기지만, 입소식 때 장병규 의장님이 강연을 해주셨는데 정글에서만큼은 옆에 있는 동료들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또 김현수 코치님은 이곳을 안전한 실험장(?)으로 쓰라고 조언해주셨다. 이곳에서는 마음껏 실패해보라는 뜻. 사회에서의 실패는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한 이 공간에서 많은 .. 202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