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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장/크래프톤 정글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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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정글 수료 후기 개발자가 되겠다며 독학을 6개월, 그러다가 크래프톤 정글이라는 곳을 알게되었고 운명(?)을 느꼈다. 어찌어찌 합격한 당시에는 정말 간절했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꽤나 막막하기도 했다. 합숙이 큰 메리트라고 느끼긴 했지만 10월부터 2월까지(약 5개월) 낯선 장소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쩌다보니 겨울은 지나가고, 나는 다시 사회에 나왔다.👏👏이렇게 또 하나의 챕터가 끝이 났다.개인적인 회고는 매 커리큘럼마다 적어왔다. 1주차 회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1)2주차 회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2)3주차 회고 (알고리즘, 자료구조 3)4주차 회고 (RB-Tree Lab)5주차 회고 (Malloc Lab)6주차 회고 (Proxy Lab)PintOS 회고 1PintOS..
Week 14-18. 최종 프로젝트(나만무) 회고 2/24(토)에 나만무 최종 발표를 했다. 그동안 잠시 휴식도 취하고, 이력서 초안도 작성하느라 뒤늦게 후기를 작성한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만무는 정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을 하이라이트 기간이었다. 정말 힘들었고 가끔은 외면하고 때려치고도 싶었지만, 꽤 그럴싸한 프로그램이 탄생했을 때의 보람과 최종 발표 후의 뿌듯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당분간 몇 년은 개발자로 살아도 되겠네!' 라는 확신을 갖게 해준 고마운 과정이었다. 감사해요 정글~ 아직 제대로된 프로젝트 경험도 없고, 백엔드/프론트엔드 조차 결정하지 않았던 나는 나만무 직전에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직군'이라는 동기의 말에 이끌려 프론트엔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프론트엔드에 큰..
Week 12~13. 기술스택 학습 기간 회고 이번 기수부터 추가된 '실력 다지기' 기간이 끝났다. 해당 기간은 프론트엔드/백엔드에 주로 쓰이는 웹 프레임워크를 2주동안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이다. 나는 프론트엔드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HTML, CSS에 대한 복습부터 자바스크립트, 리액트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다. 하루에 대략 15~16시간을 학습했지만, 그럼에도 2주라는 기간이 이 지식들을 충분히 익히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기간을 의미있게 쓸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결국 2주간 최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노레퍼런스/노기획/노디자인의 CRUD 게시판을 만들면서 리액트 프레임워크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익숙해지는 것에만 대부분의 에너지를 썼다. 결과물로 나온 게시판..
Week 10~11. PintOS 프로젝트 회고 오늘로써 크래프톤 정글에서의 핀토스 과정이 마무리됐다. 👏👏 프로젝트 중에 VM이 가장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었는데, 역시나 가장 어려웠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코로나에 걸려 공백이 좀 있었고, 그 체력과 멘탈에서의 후유증이 3번째 프로젝트까지 넘어와 좀 힘들었던 것 같다. 마치 배터리가 금방 방전되는 것 같은 기분..? 그래도 막판에는 다시 몰입할 정도로 회복되어서 다행이었다. 핀토스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아쉬움이 일절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이전의 나에 비하면 프로그램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가장 큰 건 두려움이 한 층 걷힌 것 같다. 또한 주변에서 잘 해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앞으로 나는 어떻게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기억과 감흥..
Week 8~9. PintOS 프로젝트 2(User Program) 회고 7.5주차부터 8주차까지 약 1.5주동안 진행된 핀토스 프로젝트2가 끝났다. 이번 주간에는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약 5일 정도는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했다. 때문에 격리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구현보다는 개념 이해에 집중해서 최대한 가성비있게(?) 공부하고자 했다. 다행히도 어찌어찌 모든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하긴 했지만, 동료들 도움이 없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만으로 우리반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공감을 얻었던 블로그들이다. 진짜... 핀토스 쉽지않다. 우리 팀원분은 한가지 테스트케이스에서 약 20% 미만의 확률로 됐다가 안됐다가 해서(심지어 에러메시지도 없어서 원인도 찾기 어려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셨..
Week 7. PintOS 프로젝트 1(Threads) 회고 대망의 핀토스 주차..! 정글에 들어오기 전부터 커리큘럼에서 가장 큰 특징점이라 생각했고, 또 나만무를 제외하면 가장 기대했던 기간이다. 뭔가 핀토스 하면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나름 악명높고 인증받은 프로젝트이기에, 그만큼 이 기간을 잘 지나가면 '넌 개발자 해도 돼'라는 심리적 징표를 얻게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보니 그냥 교과서를 읽어보는 걸 넘어서 실제 OS의 동작을 설계하고 구현해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한 것 같다. 전공자가 아니면 하기 힘든 경험을 하기 위해 들어왔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럽다. 11월 23일에 핀토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프로젝트 1을 마무리한 오늘은 정확히 10일차이다. 걱정도 많았고 실제로도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어찌어찌 잘 헤쳐온 것 같다. 근데 정말로 정..
Week 6. Proxy Lab 주차 회고 정글에서 네트워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유일한 주차가 지나갔다. 네트워크 지식 기반이 없기도 하고, 네트워크에만 집중할 기회이다 보니까 이번주는 평소보다 이론 공부에 더 욕심을 냈던 것 같다. 그래서 구현 과제를 정말 최소한만 했다는 점은 아쉽다 ㅠ 그래도 어느정도 이론적 기반은 생긴 것 같은데, 숭숭 뚫려있는 빈 구멍들은 훗날 더 채워나가보는 걸로! 이번주부터는 대망의 PintOS 기간이다. 정글에 오기 전, 정글 커리큘럼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프로젝트이다. 스탠포드에서 만들고, 카이스트에서도 핵심 과목의 핵심 과제라고 하길래 정말 기대가 컸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지금은..?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이 큰 것 같다ㅎㅎ 더군다나 이번주 팀은 그대로 3주간 쭉 유지되는데, 유일..
Week 5. Malloc Lab 주차 회고 5주차 끝! 이번주도 재미있었다. 갈수록 규모가 큰 프로젝트 파일을 다루고 있는데, 마치 복잡한 기계의 어느 한 부품을 고치면 전체가 살아움직이는(?) 그런 미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다만 아직 디버거를 사용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 나면 한번 익히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돌아오는 주는 Proxy lab 이다. 지금껏 컴퓨터 내부만 뜯어보다가, 컴퓨터 간의 연결로 세계관이 확장되는 순간이다.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어서, 초반 며칠은 개념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이번주도 기대중! 이번주 배운 것 가상메모리 메모리 관리 기법 (특히 페이징) 메모리 단편화 동적 메모리 할당기의 내부구조 힙, sbrk, malloc, free implicit free list, exp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