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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 Web3

Stripe | 크립토 관련 전략 정리

hyuga_ 2025. 7. 9. 22:13

(AI로 진행한 리서치)

 

Stripe 기업 개요

Stripe는 2010년 아일랜드 출신 콜리슨(Collison) 형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핀테크 기업이다. 초기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결제 처리 플랫폼을 제공하며 성장했으며, 2013년 영국/아일랜드, 2014년 호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했다. Stripe는 웹사이트나 앱에 몇 줄의 코드만으로 결제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개발자 친화적 API 기반 결제 게이트웨이로 명성을 얻었는데, 내부적으로 '돈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표현으로 자사 서비스를 홍보할 정도로 기술적인 간편함을 강조했다.

 

Stripe의 미션은 '온라인 비즈니스가 결제를 수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함으로써 인터넷 상거래를 성장시키는 것'으로 요약되며, 구독결제나 다중 통화 지원 등의 기능도 기본 제공하여 스타트업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호응을 얻었다.

 

경쟁 서비스와의 비교

Stripe의 등장은 기존 결제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대표적인 경쟁사인 PayPal은 1998년 설립되어 이베이(eBay) 결제 시스템으로 성장한 글로벌 전자지갑 겸 결제처리 기업으로, Stripe 등장 이전부터 온라인 결제 시장을 주도해왔다. 다만 과거 PayPal은 구매자에게 PayPal 계정 생성을 요구하고 결제를 PayPal 웹사이트로 리디렉션시키는 방식이라 이용 마찰이 크고 상인 입장에서도 자금 입금 지연(최대 60일 소요), 화이트라벨 지원 부재 등의 한계가 지적되었다. Stripe는 이러한 PayPal의 기술적 불편함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등장하여 개발자들이 쉽게 구현하고 자체 앱/웹 내에서 결제가 완료되도록 함으로써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한편 Square(현재 Block)는 2009년 잭 도시(Jack Dorsey)가 창업한 결제 회사로, 스마트폰용 카드 리더기를 통해 소규모 상인들이 오프라인에서 신용카드를 받을 수 있게 한 POS 혁신으로 출발했다. 이후 Square도 온라인 결제 API, 모바일 송금/결제 앱(캐시앱)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Stripe와 일부 영역에서 겹치지만, 초기 주력 분야는 Stripe가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 Square는 오프라인 소상공인이라는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PayPal은 개인 간 송금과 글로벌 전자지갑 분야에 강점이 있고, Square는 소매점용 POS 및 소규모 비즈니스 솔루션에 기반이 있으며, Stripe는 스타트업과 SaaS 기업 대상의 온라인 결제 인프라에 집중해왔다. 이외에도 유럽 기반의 Adyen이나 기업용 결제 처리사 Checkout.com, Braintree(PayPal이 2013년 인수) 등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플레이어이다. 전반적으로 Stripe는 개발자 경험과 기술 플랫폼 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PayPal/Square 등은 폭넓은 이용자 기반과 브랜드 인지도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고 평가된다.

 

Stripe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배경 및 현황

 

Stripe는 전 세계 어디서든 빠르고 개방적인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암호화폐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개방형 글로벌 금융 레일(open-access global financial rails)'로서의 암호화폐에 주목하여, 이를 통해 기존 금융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지급결제를 지원하려는 전략을 세웠다. Stripe는 오랫동안 70여개국에 현지 통화로 정산해주는 결제 Connect 플랫폼을 운영해왔지만, 은행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의 크리에이터나 프리랜서들은 여전히 대금 수령이 어려웠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부상했는데, 변동성이 심한 비트코인 등과 달리 미 달러 등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안정성과 글로벌 사용성을 겸비하기 때문이다. Stripe 공동창업자들은 "스테이블코인은 '현재의 돈'의 사용성을 향상시키며, 특히 국경 간 거래에서 기존 시스템 대비 속도와 비용 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식 하에 Stripe는 2018년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한 이후 한동안 암호화폐를 지켜보다가, 2022년을 기점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지원을 재개하게 된다.

 

Stripe가 처음 도입한 스테이블코인은 USD Coin(USDC)이며,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되었다. USDC는 미국 달러에 1:1로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폴리곤을 선택한 이유는 수수료가 낮고 처리 속도가 빠르며, 이더리움과의 호환성 및 메타마스크(MetaMask), 코인베이스 월렛 등 범용 지갑과의 호환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Stripe는 설명했다.

 

2022년 4월 Stripe는 우선 트위터와 제휴하여 일부 창작자들이 수익금을 USDC로 지급받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는데, 이때가 Stripe의 스테이블코인 첫 실사용 사례이다. 트위터의 선택된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연결해 달러 가치로 지급되는 USDC를 폴리곤 체인 상으로 수령할 수 있었고, Stripe가 암호화폐의 매수·보관·전송 등 복잡한 뒷단 작업을 모두 처리하여 플랫폼과 사용자는 기존 통화 지급과 거의 동일한 경험을 얻도록 설계되었다. Stripe 측은 '이번 기능으로 기존에는 달러를 보유하기 어려웠던 많은 사람들이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USDC만 지원되었지만, 향후 더 많은 암호화폐 기반 지급망(rails)과 통화를 추가할 계획도 공표되었다.

 

Stripe는 스테이블코인 지급 기능을 우선 소수 국가에서 테스트한 후 빠르게 확장하였다. 2022년 파일럿 이후 '연말까지 120개 이상 국가에서 암호화폐 payout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며, 주로 신흥시장 등 기존 Stripe 지급망이 닿지 않던 지역을 커버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23년까지 Stripe는 암호화폐 관련 API 및 온램프(On-ramp) 서비스를 180여개국에 제공한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범위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확대해왔다. 

 

2024년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지원' 계획을 발표했는데, Stripe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상인들이 전 세계 어디서나 스테이블코인(예: USDC)으로 결제받고 이를 자동으로 현지 법정통화로 정산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이렇듯 Stripe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크로스보더(국경 간) 결제와 금융포용을 키워드로 삼아 전개되고 있으며, 선택한 코인 또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C 등)'에 집중되어 있다. 2024년 후반 Stripe는 PayPal이 발행한 달러 연동 코인 PYUSD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고, 2025년 5월에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잔고를 보유·관리할 수 있는 'Stablecoin Financial Accounts' 기능을 출시하면서 USDC와 함께 Bridge 인수를 통해 확보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B를 지원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USDB는 Bridge 플랫폼이 기업 파트너들을 위해 발행·운용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초기 제공 영역

Stripe의 암호화폐 지급 서비스는 초기에는 특정 파트너 플랫폼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다. 앞서 언급한 트위터 크리에이터 대상 USDC 지급 파일럿이 그 예이며, 이는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했으나 특히 미국 달러에 접근성이 낮은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후 Stripe는 해당 기능을 자사 Connect 플랫폼을 통한 일반 상업자/플랫폼 지급으로 확대하면서, 2022년 말까지 수많은 국가를 포괄하게 되었다. 

 

주요 타겟 지역은 은행 인프라가 미흡하거나 통화 가치 변동성이 큰 지역(예: 아프리카, 남미 일부 국가 등)으로서, Stripe는 '스테이블코인이 특히 주요 시장 밖(real-world problems, especially outside of major markets)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에서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후 2024년 Stripe가 발표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는 유럽연합 등 규제환경이 비교적 명확한 선진시장에도 도입되어, 2024년 7월에는 유럽 거주자들이 암호화폐를 구매(On-ramp)할 수 있는 기능을 Stripe가 개시하는 등 발전이 있었다. 정리하면, 초기에는 신흥국가의 개인 지급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글로벌 상인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B2B/B2C 환경까지 Stripe의 지원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Stripe의 암호화폐 전략 관련 인수합병과 향후 전략

인수 시기 피인수 기업 인수 금액 목적
2020년 10월 Paystack 
(아프리카 결제)
약 $200m (추정)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 현지 결제망 확보.
2024년 10월 Bridge 
(스테이블코인 결제 API)
 $1.1b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즉시 확보. 글로벌 암호화폐 결제 진출 가속화 및 사상 최대 규모 인수.
2025년 6월 Privy (지갑 인프라) 미공개 (투자 $40m) 내장형 Web3 지갑 기술 확보. 7,500만+ 지갑 사용자 계정 지원 경험으로 암호화폐 사용자 온보딩 강화.
 

Bridge 인수 배경 및 전략적 시너지

Stripe는 암호화폐 및 Web3 영역에서 주요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고 서비스 확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24년 말 발표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ridge 인수 건.

 

Bridge는 2022년 실리콘밸리에서 Coinbase와 Square 출신 인물(Zach Abrams, Sean Yu)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기업이 소량의 코드만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할 수 있게 해주는 API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쉽게 말해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Stripe를 지향한 회사로, USDC, 테더(USDT), PayPal USD(PYUSD) 등 여러 종류의 스테이블코인을 다양한 법정통화와 연결해 결제에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인프라와 더불어, 필요하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생성/운영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Bridge는 설립 2년만인 2024년 3월 시리즈 A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2억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는데, Stripe는 2024년 10월 이 회사를 약 11억 달러(한화 1조 4천억 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2025년 2월 초 인수를 완료했다. 이는 Stripe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로, Stripe가 암호화폐(특히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본격 베팅을 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Stripe 측은 이 거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을 즉시 자체 보유하게 되어, 향후 개발 시간 없이도 고객사들에 이러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한다. 실제 Patrick Collison Stripe CEO는 인수 직후 SNS를 통해 "Bridge의 성장이 폭발적이다. 앞으로 몇 년 내 모든 프로그래매틱 머니무브(소프트웨어로 이루어지는 자금 이동)에는 스테이블코인 전략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Stripe의 미래 전략에서 핵심적임을 강조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Stripe는 이 단일 인수로 단숨에 디지털 자산 결제 분야의 선도주자로 부상하여 기존 전통 결제 기업(PayPal, Block 등)뿐만 아니라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Tether, Circle 등)과도 경쟁 혹은 협력할 수 있는 포지션을 얻게 되었다고 평가된다.

 

Stripe는 2022년부터 본격화한 암호화폐 지원 노력을 2024년에 가속화하며, John Collison의 'Crypto is back'이라는 선언 아래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재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글로벌 상인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법정통화-암호화폐 간의 경계를 허무는 기술이 필요했고, 마침 Bridge가 제공하는 API 솔루션이 Stripe의 기존 플랫폼 철학과도 부합했다.

 

Bridge 인수를 통해 Stripe는 스테이블코인 수납/송금, 현지화된 디지털 자산-법정화폐 변환 등의 기능을 즉시 확보했다. 예컨대 Bridge는 멕시코의 Bitso, 아프리카의 Yellow Card 같은 지역 파트너들과 제휴하여,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은 금액을 현지 화폐로 출금하는 통로까지 제공하고 있었는데, Stripe는 이러한 오프램프(off-ramp) 네트워크까지 함께 얻게 되었다.

 

이를 통해 미국 기업이 Bridge-Stripe를 통해 필리핀 프리랜서에게 USDC로 대금을 보내면, 수령인은 바로 현지 페소화로 인출하는 식의 end-to-end 결제도 가능해진다. "Bridge의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Stripe는 국경 간 상거래(cross-border commerce)를 촉진하는 데 스테이블코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는 Stripe 측 발언처럼, 이번 인수는 크로스보더 결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나아가 2025년 5월 Stripe는 Bridge 기술을 바탕으로 한 'Stablecoin Financial Accounts' 제품을 출시하여, 전 세계 100여 개국의 기업 고객이 자사 Stripe 계정에 스테이블코인 잔고를 보유하고 크립토(예: USDC)와 기존 결제망(예: 은행계좌 ACH)을 가리지 않고 자금을 입출금할 수 있게 했다. 이 계정을 통해 통화 불안정 국가의 기업이 달러 가치로 현금을 보존하고 필요 시 전 세계로 실시간 송금하는 등의 활용이 가능해졌으며, Stripe는 USDC와 Bridge 인수로 확보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B를 우선 지원 통화로 제공하고 점차 지원 자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 계정 및 결제 기능 확장은 Bridge 인수를 통한 핵심 성과이며, Stripe가 궁극적으로 '디지털 달러'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주류화하려는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기타 Web3 관련 인수

Stripe는 Bridge 외에도 Web3 생태계 확장을 위한 스타트업 인수를 지속하고 있다. 2023~2024년에 Stripe는 암호화폐 지갑 관련 스타트업들과 협업 및 투자를 검토해왔고, 2025년 6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3년 차 스타트업인 Privy를 인수했다. 

 

Privy는 개발자를 위한 화이트라벨 암호화 지갑 인프라를 제공하는 업체로, 기업들이 사용자에게 이메일/전화번호 기반의 간편한 암호화폐 지갑 생성을 제공하고 해당 지갑을 앱에 내장할 수 있게 돕는다. Privy는 OpenSea(NFT 마켓플레이스), Farcaster(탈중앙 소셜 네트워크), Zora 등 여러 Web3 서비스에서 사용자 7천5백만 개 이상의 지갑 계정을 지원해 온 검증된 기술로, Stripe는 이를 통해 자사 고객사들이 손쉽게 Web3 지갑 기능을 구현하도록 도울 수 있게. Privy의 기술 중에는 휴대전화의 NFC를 활용한 Tap-to-Pay(탭 투 페이) 지갑 결제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Stripe의 기존 오프라인 결제 단말 사업(Terminal)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Privy 인수 금액은 비공개이지만 업계에서는 수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며, 이 또한 Stripe의 암호화폐 인프라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Stripe는 'Privy 팀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며, Web3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한층 깊게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Stripe는 2020년에 나이지리아의 Paystack(암호화폐 기업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결제 스타트업)을 $2억에 인수하여 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고, 2022년부터 FTX 파산 등으로 매물화된 일부 암호화폐 스타트업 인재 풀 영입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위 인수합병들을 통해 Stripe는 자사의 금융 인프라를 Web3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Patrick Collison CEO는 "앞으로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돈을 움직이는 모든 이들이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Stripe가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정착시킬 의지를 시사한다.

 

실제로 Stripe는 Visa 등 전통 결제 네트워크와도 제휴하여,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Visa 카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말 Stripe는 Visa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연동 카드 발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Ramp 등 핀테크 기업들이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계좌와 연동된 직불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스테이블코인으로 받은 자금을 전 세계 어디서나 일반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런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이 가진 장점(실시간 결제, 낮은 수수료)을 살리면서도 기존 상점 인프라와 호환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또한 Stripe는 규제 환경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 미국 의회에서 2025년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들에 의견을 개진하거나, 자사의 암호화폐 책임자(예: 이사회에 크립토 펀드 Paradigm의 대표 합류) 등을 통해 정책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요약하면 Stripe의 암호화폐/Web3 전략은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전세계 결제망을 업그레이드하고, 필요한 기술과 인재를 인수합병으로 확보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 금융의 가교 역할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Stripe 경영진의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관련 발언 정리

 

Stripe의 공동 창업자인 패트릭 콜리슨(Patrick Collison) CEO와 존 콜리슨(John Collison) 사장 등 경영진은 여러 자리에서 암호화폐,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견해를 밝혀왔다.

  • 2024년 4월: Stripe 공동창업자 겸 사장 John Collison은 자사 연례 행사인 Sessions(GIE 컨퍼런스)에서 'Crypto is back'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Stripe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재도입한다는 발표와 함께 나온 것으로, 존 콜리슨은 현장에서 비트코인, 솔라나 등의 지갑을 연동해 즉시 암호화폐로 결제하고 자동으로 법정화폐로 정산되는 데모를 선보이며 '이것이야말로 암호화폐가 Stripe에 돌아온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X 계정에도 올려 'Crypto is back. Stripe가 올 여름부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거래는 온체인으로 즉시 정산되고 자동으로 법정화폐로 변환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관심 있는 기업은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2024년 10월: Stripe가 Bridge 인수를 발표한 직후, Patrick Collison CEO는 X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강한 기대를 표현했다. 2024년 10월 20일경 그는 "우리는 Bridge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 속도에 깜짝 놀라고 있다. 다가오는 몇 년 동안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모든 이는 아마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원하게 될 것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은 Stripe가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금융의 필수 요소로 보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같은 맥락에서 Stripe 기업 개발 담당자도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이미 얼마나 큰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사용자들에게 듣고 놀랐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상거래를 가속(turbocharging)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2025년 2월: Bridge 인수 완료 후, Patrick Collison CEO와 John Collison 사장은 유명 테크 팟캐스트 'All-In'에 동반 출연하여 Stripe의 암호화폐 전략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에피소드 제목: “The Stablecoin Future...”, 2025년 2월 22일 방송). 이 자리에서 Patrick과 John Collison은 "Stablecoins are finally happening and they’re really useful"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드디어 실용적인 단계에 이르렀음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비트코인을 2014~2018년 지원했을 때는 변동성과 기술 문제로 한계가 있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이더리움 레이어2나 솔라나 등을 통해 속도와 비용 면에서 충분히 우수한 결제 수단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존 콜리슨은 '스테이블코인은 아마도 첫 번째로 상당히 큰 use case 사례가 될 것이며, 기술이 이제 충분히 좋기 때문에 드디어 현실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흥미로운 활용은 크로스보더(국경 간) 영역에서 나오고 있다', '여전히 많은 나라의 개인과 기업이 달러화를 안전히 보유하거나 해외로 송금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단숨에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이제 에콰도르의 소비자도 10년 짜리 달러 예금을 가상자산 형태로 가질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이전에는 접근 불가능했던 상품'이라고 비유하며 스테이블코인의 금융포용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Collison 형제는 또한 "24시간 실시간 결제를 가능케 하는 점", "완전한 탈중앙화가 아니어도 실용적인 이점을 제공하는 점", "신뢰와 규제 측면에서도 점차 해소되어가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을 보완하며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 전망했다.

  • 2025년 5월: Stripe 연례 행사 Sessions 2025에서 Patrick Collison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AI와 스테이블코인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연설에서 "현재 우리 경제 환경을 극적으로 바꾸는 두 가지 태풍급 순풍(gale-force tailwinds)이 있다: 하나는 AI(인공지능)이고 다른 하나는 Stablecoins(스테이블코인)이다"라고 언급하며, "Stripe의 역할은 이 기술들을 앞으로 당겨와 우리 플랫폼 위의 비즈니스들이 곧바로 이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Stripe가 AI와 더불어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핵심 기술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자리에서 Stripe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신제품들을 발표했는데, 패트릭 콜리슨은 이러한 혁신들이 "성장 중인 기업들이 안정적인 통화로 글로벌 경제에 접근하도록 돕는다"며, 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의 사업가들이 자본을 달러 등 안정자산으로 유지하고 세계 시장에 쉽게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년간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이 50% 이상 폭증했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전략 마련을 위해 Stripe를 찾고 있다"면서, Stripe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을 밝혔다.

  • 2025년 6월: Privy 인수와 관련해, Stripe 임원진은 공식 성명을 통해 "Web3 및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Stripe의 깊은 헌신"을 재확인했다. Stripe 이사회 투자자이기도 한 Sequoia Capital 측은 "Privy가 Stripe와 합류함으로써 향후 20년간 글로벌 금융을 재정의할 거대한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Stripe와 함께라면 Privy 팀이 금융의 미래를 빚어나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언급들에서 엿볼 수 있듯, Stripe의 경영진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 및 Web3 기술을 기존 금융 시스템에 통합해 나가는 Stripe의 전략에 대해 강한 확신과 비전을 표출하고 있다.


Stripe 경영진의 이 같은 발언들은 2021년 경부터 높아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2022~2023년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다시 2024년 이후 실용적인 접근으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Stripe는 이념이나 유행이 아닌,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암호화폐를 강조하는 모습이며, 기술적 성숙도와 규제 환경을 면밀히 살핀 후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Patrick Collison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암호화폐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는다. 다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점에서 활용할 뿐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는데, Stripe의 최근 행보와 발언들은 바로 그러한 실용주의적 접근 속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금융 혁신을 추구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추가 자료

https://4pillars.io/ko/issues/what-would-stripe-l1-look-like

 

만약 스트라이프 L1이 출시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ASA 오피니언 #4)

만약 스트라이프가 L1 네트워크를 출시된다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4pillar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