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ripples to waves
스테이블 코인 Follow up 본문
미국에선 GENIUS Act 법안이 통과되고, 한국도 나름 원화 스테이블 코인 논의가 드라이브 되면서 불과 1~2달여만에 업계 분위기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 이제 지구 1황이 왜 스테이블 코인을 강력하게 밀어주는지는 어느정도 다들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의 경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정부 입장: 적극 추진하자. 규제 체계만 안전하게 마련하면 비은행권도 발행 가능하다.
- 한국은행 입장: 좀 신중하자. IMF 트라우마도 있기도 하고, 은행 컨소시움부터 시작해서 단계적으로 도입하자.
- 발행 및 유통사 후보들:
- 은행 및 PG사들이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그중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유통 플랫폼까지 확보한 핀테크 업체들이 가장 발도 빠르고, 소비자 채택 관점에서도 유리해보인다.
- 그 중에서도 거래소와의 좋은 연계 경험을 제공하는 업체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업비트와 컨소시엄을 구축한 네이버페이가 일단은 좋은 포지션을 차지한 듯.
- 그러나 국가적 문제인 만큼 안전성을 이유로 은행 컨소시엄이 첫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 메인넷 사업자:
- X에선 카이아가 자주 언급되긴 하나, 아직 어느 체인 위에 처음이자 메인으로 온보딩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것 같다.
- 카이아 외에는 이더리움, 아발란체가 주로 언급되는 것 같다.
- 자국 체인에 대한 프리미엄(사업 진행의 매끄러움 측면에서도 같은 한국인이 낫다는 의견), 메인넷 생태계, 그리고 기본적으로 엔지니어링의 영역이다보니 개발팀의 역량 등이 주로 고려되는 듯..?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되는 원리를 보면 필연적으로 신용 팽창 효과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민간에 의한 비공식 양적완화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발행 원리를 단순화해서 표현하면, 고객이 1달러를 예치 -> 1달러만큼의 단기채를 매입해서 페깅을 유지함과 동시에 1달러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
- 즉 input이 1달러인데 output은 2달러로, 은행의 신용 창출과 유사한 효과라고 보인다(실제 신용 창출은 아니지만).
- 코인은 M2에 잡히지 않지만, 그림자 유동성이 시중에 마구 풀리는 셈이다. 쇼피파이의 USDC 결제 도입 사례에서 보이듯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충분히 결제력을 갖추어나가고 있고, 미래에 STO, RWA 가 대중화된다면 그 영향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 중개자가 없는 암호화폐 특성상 velocity 도 기존 화폐 대비 빠르다.
- 해외 자료들을 읽다보면 19세기 미국의 자유은행시대를 종종 인용한다. 중앙은행이 들어서기 전, 수많은 은행들이 자체 은행권을 마구잡이로 발행하던 시기.. 부실한 담보, 과도한 신용 공급, 사기, 주기적 뱅크런 등을 야기했다.
- GENIUS Act 등 빠르게 규제망을 갖추어나가고 있으나 여전히 과도한 신용 공급이라는 리스크는 남아있다. 자산 버블을 야기할수도 있겠다. 문제는 유동성 공급이 재무부나 Fed 가 아니라 민간 주도라는 점.
- 만약 시장 충격으로 코인런이 발생하면 대규모 국채 매도 -> 금리 급등 및 통화가치 하락 가능성이 있다. 이게 실제 각국 중앙은행이 경계하는 부분.
- What if 이지만 옛날처럼 제로금리 시대가 온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국채 이자 수익이 대부분이므로, 금리 인상에 의한 수혜를 많이 봤을 것이다. MMF 투자와 비슷한 수익구조를 지녔는데, 제로금리로 가면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은 수익 가뭄에 시달릴 듯.
이러나 저러나 개인적으로 금융에 블록체인 인프라와 크립토가 본격적으로 접목되는 시기는 언제 올지 궁금했는데 요즘 흐름은 매우 흥미로운 것 같다. 어쩌면 이제 시작인 것 같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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