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ripples to waves
제품 만들 때 활용하는 AI 도구들 (Cursor, AntiGravity, Deepwiki 등) 본문
최근 회사에서 운 좋게 신규 기능의 리서치-기획-개발을 A부터 Z까지 맡게 되었다. 직군 경계를 넘나들며 전체 워크플로우를 경험한 것이 유의미한 경험이었다. 혼자서 진행한 덕분에 커뮤니케이션 비용 없이 속도감 있게 몰입할 수 있었고, 각 단계마다 어떤 도구가 유용한지도 몸으로 익히게 되었다. 아래는 이번 업무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했던 AI 모델과 도구들에 대한 개인적인 사용 기록이다.
아래는 내가 이번에 업무를 진행하면서 실제로 썼던 AI 관련 모델, 도구들이다. ChatGPT, Grok, Gemini (chat), Gemini 3.0, Claude Sonnet, Surf, Perplexity, Deepwiki, Cursor, AntiGravity
1. 리서치 (시장 조사)
메인 (ChatGPT ⭐️⭐️⭐️): 대부분 지식에 대한 조사, 내 생각을 디벨롭시킬 때는 ChatGPT 랑 대화하는 편이다.
블록체인 관련 리서치(Grok, Surf ⭐️⭐️): 블록체인 관련 내용은 Grok 과 Surf 를 사용한다. 이쪽 업계 사람들은 X(트위터)에서 떠드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X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Grok 을 통하면 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urf는 처음 보는 체인이나 제품을 빠르게 훑을 때 사용한다.
팩트 위주 리서치(Perplexity ⭐️⭐️): 빠르게 수치적 자료, 레퍼런스를 찾아야할 때 Perplexity 를 활용한다.
논문 검색(Consensus ⭐️): 이건 논문을 검색하는 AI 사이트인데, 이번 업무에서 활용한 건 아니고 개인적으로 가끔 사용하기에 소개.
2. 리서치 (기술)
오픈소스 분석 (Deepwiki ⭐️⭐️⭐️): 오픈소스를 인덱싱해 코드베이스를 AI로 탐색할 수 있는데, 큰 레포지토리를 분석할 때 시간과 체력을 정말 많이 아껴준다. Devin 팀이 만든 도구인데 개발자 분들이 꼭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삶의 질이 많이 좋아졌다.
라이브러리 탐색 (Wappalyzer ⭐️⭐️): AI 제품은 아니고, 현재 열려있는 웹사이트가 어떤 기술 스펙으로 개발되었는지 감지해주는 크롬 익스텐션이다. 가끔 좋은 제품이 보이거나, 벤치마크할 웹사이트가 있을 때 해당 익스텐션을 살펴본다. 그리고 궁금한 라이브러리가 있다면, 해당 레포지토리를 찾은 다음 Deepwiki 로 분석하는 식으로 많이 활용한다.
기술 검토(Cursor 또는 AntiGravity ⭐️⭐️⭐️): 조사한 기술과 우리 코드베이스의 호환가능성을 볼 때, 얘네한테 Context를 주고 조사하라고 맡긴다. 앞서 조사한 내용들을 정리한 문서와, 우리 프로젝트의 주요 코드베이스들을 함께 Context에 넣어주는 식이다. 나는 마크다운 형태로 문서를 작성하라고 하는 걸 좋아하는데, 내가 직접 수정하고 코멘트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3. 기획
정책 정의(ChatGPT, Gemini ⭐️⭐️): 개인적으로 Notion AI는 아직 못믿겠어서, 정책 정의할 때 이 친구들을 활용했다. 메인은 ChatGPT로 쓴다. 아무래도 내가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잘 짚어주고 심지어 아이디어 제안도 해준다. 스프레드 시트를 활용하는 상황에서는 Gemini 한테 질의를 했다.
와이어프레임 작성(AntiGravity⭐️⭐️⭐️): 와이어프레임 작성할 때 AntiGravity를 활용했다. 실행 중인 개발 환경을 직접 띄워 UI 스냅샷을 찍고, 그 위에 새로운 기능이 들어간 모습을 바로 그려넣는다. 드래그로 특정 영역을 지정해 코멘트를 남기면(ex. 해당 버튼을 지워줘), 반영된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설계안을 즉시 수정하는 방식이다.
Flow Chart 작성(MermaidChart ⭐️): 이 친구는 Flow Chart를 그릴 수 있는 도구인데, Mermaid 코드와 Flow Chart(UI)를 실시간 변환해주는 게 특징이다. 이 친구를 사용하는 목적은 하나이다. Flow Chart를 Mermaid 문법으로 바꿔야 AI에게 유저 플로우를 Context로 주기 편하기 때문.
4. 개발
개발에서는 Cursor 와 Antigravity를 사용한다. ⭐️⭐️⭐️⭐️⭐️
업무에 Cursor 를 도입한지 이제 막 1년이 되었는데, 1년만에 나는 AI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
처음에는 Agent 모드와 자동완성(tab, tab, tab..)만으로 노가다 작업이 끝나버리는 경험에 놀라고, 요즘에는 plan 모드의 위력에 놀라고 있다. 요즘엔 관련된 코드베이스, 정책 정의서, Flow Chart(Mermaid 형태), 와이어프레임까지 모두 Context로 주고 구현 계획을 작성하라고 시킨다. 요즘 모델들은 컨텍스트 윈도우가 커졌기에 이 정보들을 충분히 소화한 뒤에 작업을 수행한다. 정말 미쳤다는 말밖엔 안나온다.
원래 Cursor + Clode Sonnet 4.5 조합을 주로 사용했는데, 개인적으로 AntiGravity + Gemini 3.0 조합이 현 시점 최고의 조합으로 등극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아직 Cursor의 자동완성 기능이 압도적이지만 이것도 금방 개선해서 내놓을 것 같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스스로 구현 계획 -> 코드 작성 -> 브라우저 열고, 화면 스냅샷 찍고, UI 테스트 -> 디버깅 -> 리팩토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간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AI가 짠 코드를 고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게 병목이었는데, 이제는 코드를 보면서 수정할 필요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이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자동완성 + merge conflict 해소 + 브라우저 디버깅 기능이 더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개발이 너무 쉽고 재미있어진 세상이 왔다. 1년 뒤에는 개발자의 업무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궁금하다. 한 명이 특정 피쳐를 엔드 투 엔드로 담당해도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고, 단지 모든 직군을 아우를 수 있는 열린 마음과 학습력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Robot'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추론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중요한 이유 (feat. 하이닉스) (0) | 2025.09.17 |
|---|---|
| 랭체인 활용해서 간단한 RAG 구현해보기 (0) | 2025.01.13 |
| GPT-3의 1750억 파라미터는 대체 무슨 의미일까? (0) | 2024.12.31 |
| Perceptron 부터 Self-Attention 까지 요약 (3) | 2024.12.24 |
| Sovereign AI(소버린 AI)의 중요성 (3) | 202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