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장/크래프톤 정글 일지

Week 12~13. 기술스택 학습 기간 회고

hyuga_ 2024. 1. 10. 23:31

이번 기수부터 추가된 '실력 다지기' 기간이 끝났다. 해당 기간은 프론트엔드/백엔드에 주로 쓰이는 웹 프레임워크를 2주동안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시간이다. 나는 프론트엔드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HTML, CSS에 대한 복습부터 자바스크립트, 리액트에 대한 학습을 진행했다. 하루에 대략 15~16시간을 학습했지만, 그럼에도 2주라는 기간이 이 지식들을 충분히 익히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기간을 의미있게 쓸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

 

결국 2주간 최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노레퍼런스/노기획/노디자인의 CRUD 게시판을 만들면서 리액트 프레임워크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익숙해지는 것에만 대부분의 에너지를 썼다. 결과물로 나온 게시판은 볼품없었지만 이런 선택을 했던 것에 대해 만족한다. 왜냐하면 리액트에 대해서 1도 몰랐던 상태에서, 일주일만에 어느정도는 이해하면서 레퍼런스 없이 코드를 짤 수 있는 수준까지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변 분들이 종종 내게 격려반 걱정반으로 '너무 DFS가 심하다(?), 너무 학자형(?) 스타일이다' 라는 얘기를 해주곤 한다. 깊게 파는 건 좋지만 시간 분배가 비효율적이거나 스스로를 너무 괴롭히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일 것이다.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이다. 개발 공부를 하기 이전부터 내가 진심인 분야라면 '아 이거 이해했다' 라는 판단이 스스로 들기 전까지는 마음이 놓이지가 않았다. 머릿속에서 정보들의 연결선이 다 이어질 때까지 계속 파봐야 직성이 풀렸던 것 같다. 이러한 점이 장점으로 발휘될 때도 있지만, 매주 스케줄에 쫓기는 정글 커리큘럼상 아쉬운 점으로 다가온 적이 더 많았다. 왜냐하면 짧은 기간 내에 '이해했다'의 수준까지 가지 못한 적이 더 많았기 때문 ... (물론 머리가 비상하신 몇몇분들은 이 어려운 걸 곧잘 해내시더라 👏)

 

짧은 일정 사이클에 쫓기는 건 현업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때문에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일단 돌아가도록 만드는' 작업에 대한 반감을 어느정도는 줄여야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 현업에서는 '효율적 생산'이 더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 균형을 찾는게 참 어려울 것 같으므로 계속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지난 2주간 배운 것

각설하고, 지난 2주간 배운 것들은 다음과 같다! 

  • 프론트엔드 개발의 기본 개념들
  • HTML, CSS, 자바스크립트 복습
  • 리액트 익히기

 

보완할 점

  • 자바스크립트기초를 더 튼튼히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쏟지 못해 아쉽다. (책도 사놨는데 ㅜ) 수료하고나서 따로 스터디를 하든 해야겠다.

 

리액트 학습방법

 

'한입 크기로 잘라먹는 리액트' 라는 인강을 한번 본 다음에,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직접 CRUD 게시판을 만들어보았다. 

 

1. 리액트의 참맛 보기

  • 컴포넌트 중첩 구조를 통해 one page 게시판 만들기 (no 라우팅)
  • 이를 통해 컴포넌트 간 상태관리 이슈, 컴포넌트 재사용 이슈(컴포넌트 구조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크게 체감할 수 있었음

 

2. 백엔드와 API 통신 구현하기

  • 백/프론트 분업을 통해, 요청 API 작성 및 응답 처리를 연습해보았다
  • 덕분에 JWT 인증 처리를 프론트엔드 측면에서 고민해볼 수 있었다.
    • Access 토큰 헤더 추가를 매번 직접 해줘야 하는가? → 요청 인터셉터 설정
    • Access 토큰과 Refresh 토큰을 어디에 저장하고 관리할 것인가?

 

3. 머리 부딪히면서 직접 코드 짜기

  • 강의나 GPT 등 다른 레퍼런스의 코드를 복붙하는 건 하지 않았다. 이유는, 배낄 때 배끼더라도 머리 한번은 깨져보고 따라 쳐야 오래 남는다고 생각해서 ㅎ

 

 

흔한 프론트엔드 1주차의 노트.jpg

... 다들 이렇게 시작했겠지...?

 

 

 

 

오른쪽 아래가 최종 결과인데.. 우리반 비공식 코치인 정민이와 대화해본 결과 초보가 짤 법한(한계가 있는) 구조인 것 같더라... ㅎㅎ 그래도 덕분에 개고생하면서 많이 배웠다. 수고했다 나 자신 !!